[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에메랄드 빛 호수와 로키산맥이 있는 캐나다에 더 쉽게 갈 하늘길이 열렸다.
캐나다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인천-캐나다 캘거리 노선이 본격 출범해서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에서 캐나다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의 인천-캘거리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웨스트젯 채리티 웨딘(Charity Wedin) 지역 국제공항담당 임원, APG 코리아 춘킷 웡(Chunkit Wong) 대표, 인천공항공사 이수태 항공마케팅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웨스트젯 신규 취항 기념 행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신규 취항한 인천-캘거리 정규편 노선은 밴쿠버, 토론토에 이은 세 번째 캐나다 직항 정기노선이다. 특히 1988 동계올림픽 개최지 캘거리가 위치한 캐나다 알버타주에는 여행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에드먼튼(Edmonton), 밴프(Banff) 국립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자리해 이번 신규 취항이 여객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운항을 시작한 일본 도쿄에 이어 인천을 두 번째 아시아 취항지로 결정했다. 도쿄 노선이 지난해 주 3회 운항 후 올해 4월부터는 주 7회로 증편했던 만큼 인천 노선 또한 금년도 운항 실적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천과 캘거리 사이에는 2023년 기준 약 2만4000명의 여객들이 밴쿠버 등 중간 경유를 통해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웨스트젯은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Code-share)을 통해 양 국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잠재수요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노선에는 좌석수 320석의 보잉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될 예정이며 인천에서 캘거리까지의 운항시간은 10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공사는 새로운 취항지를 알리기 위해 캘거리 공항 측과 상호 공항 내 디지털 디스플레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며 신규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안정적인 운영 정착을 위한 마케팅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웨스트젯 그룹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인 존 웨더릴(John Weatherill)은 "캐나다와 한국의 수십 년 간의 상호 협력과 교역의 역사가 웨스트젯 한국 노선 취항의 발판이 됐으며 앞으로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캐나다를 향한 새로운 하늘 길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규 취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항공사 등과 협력해 항공 수요를 안정적으로 증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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