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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한은 '금리 동결' 유력...엔비디아 실적에 AI주 운명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06:00

23일 금통위 정례회의, 3.5% 동결 만장일치 전망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선반영' 의견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등이 대형 이벤트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700~2820선으로 제시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시장에서는 FOMC 의사록 공개와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공개 예정인 5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FOMC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어하는 가운데 금리인하에 신중함을 피력했다"며 "FOMC 의사록에서도 중립적인 스탠스를 확인한다면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동결이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과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 상황 조정 등에 따라 한은이 기존의 긴축적인 정책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이후 한은이 금리인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오는 23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이 뒤로 미뤄짐에 따라 한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4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까지 조성된 연내 1회 인하보다 확대된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 연말 최종 금리 수준은 3.00%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2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도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 체인에 속한 국내 AI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엔비디아의 올 2~4월 분기 매출액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246억달러(약 35조 1338억원)로 비디아가 제시한 가이던스 240억 달러를 크게 뛰어 넘는다. 영업이익은 163억1000만달러, 순이익은 137억8000만달러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최고가(3월25일, 950.02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5일 종가 기준 946.3달러까지 올랐다가 16일 943.59달러로 소폭 조정됐다.

다만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은 국내 반도체 강세 및 나스닥 신고가 경신으로 선반영됐다"며 "결국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추가 이익개선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AI 관련 기업들을 보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종가 기준 16일 2753.00까지 오른 뒤 17일 2724.62로 한주를 마무리했는데 지난 3월26일 연고점(2757.09)에 가깝게 다가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달 중 코스피 2800선 돌파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13일 866.67로 거래를 시작해 17일 855.06으로 마쳤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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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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