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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제표준 위해 산학연 한자리에…"기업 생존 직결된 중요사안"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1:00

24일 AI 국제표준 오픈 워크숍…산학연 140명 참석
"AI 기술 강국 도약 지원…AI 반도체 산업 집중 육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인공지능(AI) 국제표준을 위해 국내 AI 기업·학계·연구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설립한 AI 국제표준화 위원회(SC 42)와 함께 'AI 국제표준 오픈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구글·엔비디아 등 AI 국제표준 작업반 리더들과 KT·네이버 등 국내 산학연 AI 전문가 140여명이 참석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유럽의 AI 법이나 미국의 AI 행정명령 등의 실행을 위해 SC 42에서 만든 국제 표준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I 표준은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될 수 있는 주요한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SC 42 총회의 일환으로 특별 공개되는 행사다. AI 국제표준에 접근하기 어려운 기업과 전문가들이 현재 개발 중인 최신 국제표준의 핵심 사안을 각 표준 작업반의 임원진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워크숍에서는 SC 42 산하 각 작업반의 주요 AI 국제표준과 국내 기업의 AI 추진 내용 등이 발표됐다. 신뢰성 작업반에서 구글의 레노라 짐머맨 프로젝트 리더는 AI가 개인과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사회적·윤리적 고려사항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표준을 소개했다.

또 AI 안전 작업반에서 엔비디아의 리카도 마리아니 의장은 AI 시스템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설계·개발·검증에 대한 요구사항 표준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AI 머신러닝 성능평가와 AI 기반 헬스케어 정보 표준 등의 소개를 비롯해 KT·네이버의 AI 추진 동향이 발표되는 등 참석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이어졌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기업들의 AI 표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표준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에 초청된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비서관은 "AI는 전산업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AI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관된 AI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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