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이달 중 중국산 합성흑연에 대한 관세 면세를 종료하고 25%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더인포메이션이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는 향후 2년 간 단계별로 시행되며 이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 보호를 위한 새로운 조치란 설명이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소재로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한 핵심 광물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바라는 자동차 업계는 당장 중국산 광물을 배제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 왔다.
이에 미 재무부는 지난 3일 발표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최종 규정에서 중국 등 외국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한 흑연이 쓰인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도 오는 2026년 말까지 2년 간 한시적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기업들은 유예기간 종료 후에 FEOC 규정을 어떻게 준수할지 계획 보고서를 미국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전기차 충전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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