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1위 아스콘 전문기업 에스지이(SG)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1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자사 아스콘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 전했다. 지난 3월에는 조달청으로부터 723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80% 수준의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 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 아스팔트·아스콘 제품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서 일부 해제되면서 제도적 제약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통해 SG는 수도권, 충남 등 입찰 규제가 해소된 지역의 관급 공사 20% 정도를 입찰할 수 있게 됐다.
SG 로고. [로고=SG] |
SG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분기는 수주 물량 확보가 중요한 시기로, 계절적 요인과 플랜트 설비 및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로 인해 수익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2분기부터는 추가 수주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선제적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내 아스콘 공장을 인수해 재건 사업 착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SG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현지법인 'SG우크라이나'를 설립하고, 초기 출자를 마쳤다. 회사는 우크라이나 재방문 일정에 맞춰 현지 아스콘 공장을 실사한 뒤 순차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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