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변동성이 커진 인도 증시에서 인도 최대 기업인 아다니 그룹(Adani Group) 계열사들이 랠리를 연출하고 있다.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은 2~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다니 가스(Adani Total Gas)가 13일 종가 861.00루피에서 14일 911.00로 5.8% 올랐고, 아다니 파워(Adani Power)는 593.00루피에서 625.20루피로 5.4% 상승했다.
아다니 엔터프라이즈(Adani Enterprises)와 아다니 그린 에너지(Adani Green Energy), 아다니 포트(Adani Port)도 각각 5.1%, 4.2%, 2.1%씩 올랐다.
14일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지수와 니프티50지수가 0.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아다니 그룹 계열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5일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주요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은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인도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총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샘코 증권(Samco Securities)의 리서치 책임자 아푸르바 셰스(Apurva Sheth)는 "현 정부가 의석 수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 14일 증시가 상승했다"며 "특히 아다니 그룹 산하 회사들이 랠리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D R 촉세이(Choksey) 파이낸셜 서비스 이사 데벤 촉세이(Deven Choksey)는 "현 정부의 집권 연장으로 인프라 정책이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인도 최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배경 하에 아다니 그룹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아미트 샤(Amit Shah) 내무장관은 앞서 13일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속한 연합 세력 민족민주동맹(NDA)dl 40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촉세이는 "재생 에너지·전력·도로·철도·공항·항만 등 모든 부문에 진출해 있는 아다니 계열 기업들은 '인도 인프라 성장 스토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 아다니그룹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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