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외국인 '밸류업' 실망? 순매수 상위 10곳 중 절반이 반도체·조선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0:00

외인·기관, 수출 증가율 1·2위 업종 기업 나란히 순매수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 "실적 증가가 진정한 밸류업"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최근 외인·기관 투자자가 수출 증대 품목인 전기·전자제품, 선박 관련 기업에 투자를 늘린 반면, 밸류업 대표 수혜주인 금융주와 자동차주에는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수출 증가에 전문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외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총 4개가 전기·전자 제품, 선박 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중공업·LG전자)였다. 외인은 해당 기간 ▲삼성전자(6528억원) ▲SK하이닉스(1169억원) ▲삼성중공업(667억원) ▲LG전자(579억원)를 순매수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5.13 stpoemseok@newspim.com

기관 투자자 순매수 순위에서도 수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의 비중이 총 6개(HD현대마린솔루션·SK하이닉스·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이노텍)였다. 이 기간 기관은 ▲HD현대마린솔루션(1607억원) ▲SK하이닉스(1465억원) ▲삼성전자(554억원) ▲LG에너지솔루션(500억원) ▲LG전자(493억원) ▲LG이노텍(41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인·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중 해당 산업의 비중은 급증하는 추세다. 연초(1월 5일~12일)에는 외인·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전기·전자, 선박 관련 상장사는 3개에 불과했다. 지난 넉달 간 해당 산업 상장사의 비중이 무려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들 산업의 공통점은 수출 실적이 양호하다는 사실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배포한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의하면 전기·전자제품, 선박 품목의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순서대로 26.7%와 65.3% 올랐다. 이는 전체 품목 중에서 2위와 1위에 해당한다.

반면 외인·기관 투자자는 밸류업 수혜주인 금융·자동차 업종 투자에 인색한 모습이다. 연초 주요 순매수 종목에 금융·자동차 업종을 영위하는 상장사는 총 2개 사(KB금융·삼성생명)였는데, 5월 초(5월 3일~10일)에는 1곳(삼성생명)으로 줄었다.

이들 업종은 반도체·조선 업종에 비해 무역에서 부진했다. 지난 1분기 승용차 품목의 수출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2.4% 늘었지만 자동차 부품의 수출 실적은 0.5% 줄었다. 금융 업종에서는 지난 1분기 8000만 달러의 자본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기록인 3월에는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외인·기관 투자자들이 저PBR(주당순자산가치)나 주주환원책 등이 아닌 수출 실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실적"이라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 산업 구조 특성상 대외 무역이 실적 개선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도 "일본의 밸류업이 성공했던 결정적 이유 또한 엔저 현상 속 주요 상장사의 수출 실적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에게는 자사주 소각 후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 보다는 수출 상승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