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美반도체 투자 확대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고객접점 넓힌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9일 07:38

최종수정 : 2024년04월09일 07:38

삼성전자, 테일러 생산기지 중심 美고객사 확대
하이닉스 美 첫 투자, 엔비디아 등 공조 강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현지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확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현지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과 미국 첨단 반도체 관련 기업 간 공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대한 반도체 투자를 440억 달러(약 59조53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삼성전자가 발표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투자액 약 170억 달러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최첨단 파운드리 생산단지를 짓고 있는데 투자 확대를 통해 최첨단 패키징 시설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파운드리 생산단지에 최첨단 패키징 시설까지 갖추게 될 경우 엔비디아, AMD 같은 인공지능(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업체 입장에선 반도체 공급망을 단순화 할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 TSMC를 추격하고, 인텔을 따돌려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미국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 매출 점유율은 TSMC가 61%로 큰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전자가 14%로 나타났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투자 확대가 현실화 된다면 미국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며 "파운드리를 소비하는 대부분의 고객사가 미국 기업이 메인이고, AI칩 등 고객 맞춤형으로 가는 상황에 미국 기업과 더욱 연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에 인공지능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미국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미국 인디애나주에 약 38억7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선 2028년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차세대 고대역메모리(HBM) 등 AI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과 AI 반도체 제조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SK하이닉스가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하면 양 사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기업들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설비 관련)미국과 한국의 분산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미국 투자 확대의 경우)미국 인플레이션 등으로 처음 투자 계획 보다 어쩔 수 없이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