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럽 국가 중 세번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 예정
유럽 연구기관·연구자와 글로벌 연구 협력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과학자들이 노벨상 텃밭인 유럽에서 글로벌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준회원국 가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연구자 대상 호라이즌 유럽 설명회를 오는 16일 오후 2시 고려대 아주홀에서 연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2021~2027년 총 7년간 955억 유로(약 140조원)를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R&I, Research and Innovation) 프로그램이다.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구조도 [자료=호라이즌 유럽] 2024.05.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우리나라는 지난 3월 25일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해 협정 체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5년부터 비유럽 지역 국가 중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지역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EU는 회원국 간 중복 투자를 피하고 유럽 R&D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1984년부터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ramework Programe, FP)을 통해 단일한 R&D 선정·평가 및 과제 관리·정산 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호라이즌 유럽은 그 9번째 프로그램이다.
과기부는 최종 협정 체결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준회원국 연구자 자격으로 참여하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내 연구자 대상 설명회를 연속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설명회는 국내 대학 연구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주한유럽연합대표부에서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목적, 구성 등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개괄을 소개한다.
과기부는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개요, 주요 질의응답, 국내 연구자 지원사항 등을 국내 연구자들에 설명하고, 세부적인 질의응답도 갖는다.
2차 설명회는 다음달 4일 대전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국내 출연연 연구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6월 말(장소 미정)에는 호라이즌 유럽 참여자와 과제 평가자를 초청한 3차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황성훈 과기부 국제협력관은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 연구개발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연구자가 함께 협업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이 중요하다"며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자가 유럽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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