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장·본부장·차장 내정자 첫 간담회
'정부 주도→민간 주도' 우주개발 전환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2일 "21세기는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며 "우주산업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가운데)와 존리 임무본부장 내정자(왼쪽), 노경원 차장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5.02 biggerthanseoul@newspim.com |
그는 "우주항공청의 초대 수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주항공청 설립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히 이번 정부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오는 27일 개청을 앞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은 정부주도 행태로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며 "다만 전 세계 우주개발은 민간주도 형태로 바뀌어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주항공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우주항공청은 기존의 정부주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역할 분담을 재정립해 궁극적으로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주도해야 한다"며 "출연연과 대학은 고위험, 장기 미래우주 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가 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개척하는 데 전세계 협력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3년전부터 시작한 뒤 지난해 탑재체를 미국에 보내 내년 정도에 발사돼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우주청이 개청되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다양한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가운데)와 존리 임무본부장 내정자(왼쪽), 노경원 차장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5.0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존리 임무본부장 내정자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목표 지향 차원에서 먼저 생각한 후 R&D를 전개할 것"이라며 "업무 절차를 표준화해 합리적인 업무를 추구하고 업무적 탁월함, 협력, 진정성 등 중요한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나사에서도 일을 했지만 한국에 나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에서 새롭게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번에 오게 됐고 한국에 필요한 것은 팀워크인데, 이런 부분을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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