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흥인지문~종로1·6가~조계사 연등행렬, 종각역 무정차 통과 가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부처님 오신날 맞이 연등회가 주말인 11~12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려 주변 교통이 통제된다. 연등행렬이 이어지는 동국대~흥인지문~조계사 구간은 시내버스 우회 운행이 예고됐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인파 밀집도·역사 내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연등회 행사는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홍인지문, 장충단로 등 도로에서 단계별 교통 통제가 진행된다.
지난해 5월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연등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등 문화로 연등회보존위원회에서 개최와 전승 교육을 맡고 있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제122호)로 지정됐고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올해 '마음의 평호,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연등회의 행렬은 11일 오후 6~9시 동국대에서 출발해 흥인지문, 종로1~6가,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을 거쳐 조계사로 이어진다. 종로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누구나 행렬을 볼 수 있다.
연등행렬이 끝나는 11일 오후 9시30분~11시 보신각(종각) 사거리에서는 '대동한마당'이 열려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이 준비된다. 12일 조계사 앞에는 불교를 포함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100여개 부스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안전한 연등행렬을 위해 행사 시작 전 준비하는 기간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총 10개 중앙버스정류소는 도로변으로 이동시키고 11~12일 종로 일대는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종각~흥인지문 구간은 11일 오후 1시~12일 오전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각과 안국사거리~종각 구간은 11일 오후 6~12시까지, 동국대~흥인지문 구간은 오후 6시~9시30분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행이 제한된다.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양방향 전 차로는 12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지날 수 없다.
종로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우회 노선을 운행해 해당 구간 내 정류장이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할 경우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해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1호선 종각역은 당일 인파 밀집도와 역사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도 있다.
교통통제에 관한 내용은 버스 정류소와 시내버스 안에 부착한 안내문을, 지하철 상황은 서울교통공사의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서울시] |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