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 국산화 추진...연내 개량신약 개발완료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이 마성엘에스와 국산 원료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국산화가 시급한 원료의약품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제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 기전 등을 갖는 고혈압 치료제들과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dione, TZD) 계열의 당뇨치료제에 대한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우선적으로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의약원료 개발에 주력하고, 마성엘에스는 이를 활용해 완제의약품을 개발함으로써 의약원료부터 완제까지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로고. [사진=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의약원료사업본부 오영선 상무는 "한국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10~20%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에 필수의약품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경우 보건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양사가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의약원료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주요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성엘에스 김수진 대표는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의 협력으로 고품질의 국산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데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특수한 개량신약 의약원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원료의약품들을 우선 선정해 제품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4분기 첫 신규 의약원료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량신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제약사에서 추가 연구개발 없이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약원료사업본부(GMP)를 통해 다양한 의약원료들을 개발하고 있다.
마성엘에스는 2023년 마성상사에서 상호명을 변경함으로써 무역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분석시험 위탁과 의약품 인허가 대행 및 제제연구소(MS Therapeutics) 설립 등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