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5월 가정의 달] 그 이름은 군인, 군인가족…기억하고 챙기고 존중받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평해전 영웅' 조천형 상사 딸
조시은씨, 부친 이어 해군의 길
모친 "말리고 싶었지만 온전히 제몫"
박명렬·박인철 소령의 아내이자 모친
이준신씨 "희생 헛되지 않게 살아줘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들은 그날은 지금도 생생할 만큼 잊히지 않는다. 해군의 꿈을 안고 있는 딸을 보며 남편을 잃은 슬픔과 두려움으로 말리고 싶었지만, 그것은 제 몫이라 생각했다."

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조천형 해군 상사의 딸인 조시은 학군사관(ROTC) 후보생이 2024년 2월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학군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아버지 이름 딴 조천형함서 조국 수호"

2002년 6월 29일 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함정의 20㎜ 벌컨포 사수로 함포 방아쇠를 잡은 채 전사한 조천형(당시 26살) 해군 상사. 조 상사 아내 강정순(50) 씨는 군인 아버지 뒤를 이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이 되겠다고 나서는 딸을 말리고 싶었지만 온전히 어머니 자신의 몫이라고 받아들였다.

딸 조시은(23) 씨는 국립부경대(정치외교학과) 해군학군단(NROTC) 4학년으로 그토록 바라던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조 씨는 "아버지의 이름을 딴 유도탄 고속함(PKG 450t급) 조천형함에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겠다"면서 "아버지 뒤를 이어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강 씨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존경하며, 아버지와 같은 해군의 길을 걷는 시은이 또한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딸의 꿈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딸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면서 "딸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함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남편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천안함에서 전사한 김태석 해군 원사가 생전에 세 딸·아내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당시 6살 막내딸 김해봄 양이 아빠 품에 안겨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천안함 전사' 김태석 원사 딸들 '군인의 꿈'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전사자 김태석(당시 37살) 해군 원사의 큰딸 김해나(22) 씨. 우석대 군사안보학과 4학년으로 내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군인 아버지 영향을 받아 아버지가 전사한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겠다는 남다른 신념으로 해군 장교의 길을 택했다. 작은딸 해봄 씨도 큰 언니 해나 씨처럼 해군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어머니 이수정(50) 씨는 남편이자 대한민국 해군으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군인 아버지를 따라나선 딸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해나 씨는 신형 호위함(FFG-826·2800t급)으로 부활한 '천안함'에서 아버지처럼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다지고 있다. 

전투기 조종사로 순직한 박인철(위) 소령의 생전 모습. 어머니 이준신 씨가 2006년 고등비행 교육과정을 수료한 아들 박 소령에게 빨간 마후라를 매주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전사·순직한 군인과 유족 세심히 챙겨야

남편 박명렬(공사 26기·당시 31살) 소령과 아들 박인철(공사 52기·당시 27살) 소령을 전투기 조종사로 떠나보낸 이준신(68) 씨. 아버지의 꿈을 마저 이루겠다며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전투기 조종사가 된 자랑스러운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호국의 부자(父子) 영웅'이 됐다.

이 씨는 "항상 머릿속에, 가슴속에 남편과 아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우리 아들 인철이가 공사 졸업 때 비행 훈련을 하면서 그렇게 좋아했다"면서 "'엄마 저는 비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하는데,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이 씨는 "우리 인철이도 전투기 조종사인 군인 아버지에 대한 보이지 않는 강한 끌림의 힘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딸을 키우고 지켜줘야 한다는 힘으로 살아 남았다"면서 "딸이 정말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가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아주는 것이 그분들을 대신할 수 있는 보람이며 희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 하늘을 지키다 전사하거나 순직한 군인의 유족들은 우리 정부와 군, 사회가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써 줬으면 한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만약 아들만, 딸만 남겨 두고 어머니까지 빈자리가 되면 남은 군인 가족들은 살아가기가 막막하기만 하다.

새내기 장교의 길에 들어선 육군 여군 소위가 2024년 2월 29일 경북 영천 육군 3사관학교 59기 임관식에서 자랑스러운 소위 계급장을 달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육군]

◆박탈감 생기지 않게 '군인 복지' 살펴야 

임충빈(육사 29기·전 육군참모총장) 성우회장은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성장한 만큼 우리 군에 대한 처우와 대우도 함께 맞춰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일선 군인들의 복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임 성우회장은 "군인들도 다 우리 국민의 아들 딸들이며 다 내 가족들"이라면서 "군인들도 스스로 노력해야 하지만 주택 보급률부터 해서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특수성과 상대적 복지 측면은 살갑게 챙겨줘야 군인들의 사기도 충천한다"고 제언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전사하거나 순직한 우리 군인 유족들에 대한 예우나 처우, 뒷받침이 소홀하지 않았는지 정부와 군, 사회가 세심히 살폈으면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의 아들과 딸들은 땅으로, 바다로, 하늘로, 해외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나서고 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