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동해상에서 훈련 중 순직한 해군 1함대사령부 한진호 원사(추서 계급) 봉안식이 31일 오후 5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한 원사는 지난 27일 오후 1시 50분쯤 동해상에서 참수리 고속정(PKM) 사격 훈련 중 바다에 빠져 순직했다.

한 원사는 사격 목표물을 예인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줄이 감겨 해상으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상 사격 훈련 중 순직한 한진호 해군 1함대사령부 원사. [사진=해군 홈페이지]

해군은 지난 28일 심사를 거쳐 한 상사에 대한 순직을 결정하고 원사로 추서 진급했다.

해군은 유가족 의견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1함대사령부장(葬)으로 한 원사에 대한 장례를 치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함대사령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국가보훈부는 훈련 중 순직한 한진호 해군 원사를 기리기 위해 31일 봉안식 날 조기를 게양했다. [사진=국가보훈부]

신 장관은 "최고의 예우로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노고를 기억하겠다"면서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해군 순직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인의 마지막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 조기 게양을 결정했다"면서 "남겨진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물론 보훈예우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봉안식 당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과 보훈단체에 조기를 걸어 한 원사를 애도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