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철도지하화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건설을 비롯한 국책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제10회 철도발전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과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을 비롯해 두 기관 경영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이 제10회 철도발전협력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
이날 두 기관은 ▲신호체계 단일화 ▲역 시설물 안전성 확보 등 그간 추진 중인 안건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촬영승인 창구 일원화 ▲코레일톡 예약 대기 데이터 제공·협조 등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지난 5일 국토부-철도업계 간담회에서 건의된 촬영 허가 절차 개선을 위해 영화·방송사 등이 역, 시설 등에서 촬영요청 시 접수·승인창구를 코레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관리주체가 혼재된 역사나 폐선부지 등은 두 기관에 모두 촬영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열차 운행 횟수 증가, 신규 차량 구매·편성 등 철도 서비스 공급량 증가에 따른 정확한 이용수요량 분석을 위해 모바일앱 '코레일톡'의 예약 대기 데이터(예약 대기 후 발권 여부)를 공유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건설을 위해 코레일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지속적인 철도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두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은 "최근 GTX 사업과 철도 지하화 추진 등으로 어느 때보다 철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프로세스 효율화와 데이터 공유 등 적극 협력해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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