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불붙기 전' 노도강, 영끌족 다시 몰릴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6:07

서울 집값 반등…'노도강'만 20주 이상 하락세
노원구, 올해 1분기 서울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 1위
수도권 외곽보다 서울살이 택하는 수요자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이 관심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쏠리고 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노도강은 서울 집값이 상승장에 들어선 이후 상대적으로 뒤늦게 상승장에 올라타는 지역인만큼 지난 2020~2021년 집값 급등기 나타났던 2030세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의 줄임말)족이 재등장 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역시 집값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서울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이 관심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쏠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 서울 집값 반등…'노도강'만 20주 이상 하락세

서울 거래량이 살아나며 집값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25개구 대부분도 상승세를 돌아섰다. 하지만 노원구(-0.01%) 도봉구(-0.01%), 강북구(-0.04%), 중랑구(-0.01%)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월 중순부터 보합과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던 중랑구와 달리 노도강 지역은 지난해 11월부터 20주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25주 연속, 도봉구는 23주째 내리막이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현대1차' 전용면적 84㎡는 이달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직전 거래가인 5억9400만원 보다 54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상계주공11단지' 전용 41㎡는 이달 4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2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4개월 만에 4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강북구 번동 '번동주공4단지' 전용 41㎡는 지난달 3일 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보다 5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전용 84㎡ 역시 지난달 5억9999만원에 손바뀜되며 직전 거래보다 3000만원 가량 낮아졌다.

서울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노도강 지역은 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어 2030세대 영끌 수요의 매수가 두드러졌던 곳이다. 특히 재건축 추진 가능성이 높아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컸던 지역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올해 도입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과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재건축 분담금 부담 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진 여파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에 따른 효과도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중저가 매물이 많이 분포돼 있어 신생아 특례대출의 수혜 지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여전한 고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이 더딘 상태다.

◆ 노원구, 서울 1분기 거래량 1위…수도권 외곽보다 서울살이 택하는 수요자들

회복세가 더디지만 오히려 수요자들의 관심은 다시 노도강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거래량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151건이다. 지난달 거래량만 놓고보면 4072건으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노원구가 679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송파구(675건) 강동구(555건) 강남구(536건) 강서구(494건) 등 순이다. 노도강 중 한 곳인 노원구는 서울에서도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다.

특히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최근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전국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생애 첫 주택매수자는 9만2180명이다. 이 가운데 20~30대가 5만 293명으로 55%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 1분기(57%)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광역시와 전북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무주택자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이 1079명에서 2457명으로 전년 대비 127.7% 늘었으며 충청북도가 118.2%, 대구광역시가 103.4%, 서울특별시가 90.5%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집값이 상승장에 들어서고 있는 만큼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집값이 형성돼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매수시 대출 부담이 적은데다 결국은 서울에 위치한 만큼 집값 상승장에 올라탈 것이란 기대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20~2021년 집값 급등기에도 뒤늦게 노도강 지역에 불이 붙으면서 영끌족에 뛰어들어들면서 거래량이 대폭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가 부동산 매수를 앞두고 있다면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서울 내 노도강 지역을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수도권 외곽의 경우 대장아파트가 아닌 이상 상승시기에 서울만큼 오르긴 힘들다는 인식이 있어 노도강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 하지만 결국 서울 내 주택공급을 위해선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영끌족이 지난 집값 급등기처럼 불나방같이 달려들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