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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부실장 공직선거법 무죄 확정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2:00

"사실적시 아닌 의견 표명에 해당"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남준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실장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김 전 부실장은 지난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으면서 경쟁 상대인 윤형선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 전 부실장은 '윤 후보는 스스로 25년 계양 사람이라고 하더니 실상은 21일만 거주했다'며 '가짜 계양사람 윤 후보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윤 후보가 주소지를 옮겼다고 명시한 21일은 사실과 달랐고 검찰은 김 전 부실장이 논평에서 주장한 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인지하고도 사실인 것처럼 자료를 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전 부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김 전 부실장의 논평이 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유표했다는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짜 계양사람이라는 표현 중 계양사람이라는 단어는 계양이 연고지인 사람을 일컫는 말로 해석되는데 연고지는 사람의 출생지, 성장지, 거주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그리하여 사람마다 어디를 연고지로 볼 것인지는 달라질 수 있다"며 "윤 후보가 계양사람인지 아닌지 여부는 증거에 의해 증명가능한 것이라 볼 수 없어 이를 사실의 적시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만약 가짜 계양사람이라는 표현이 사실의 적시가 혼재된 것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윤 후보 측에서 먼저 인천에 25년간 연고를 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선거운동을 하자 피고인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일 뿐"이라며 "표현이 사용된 문맥과 사회적 정황에 비춰볼 때 이 부분 표현이 사실을 적시하여 비방한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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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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