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오는 9월 16일부터 3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울시 대표 축제인 '서울거리예술축제2024'에 참여할 국내외 작품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29일부터 해외 작품 지원신청이 가능하며 국내 참가작의 경우 5월 13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22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4'는 올해 작품공모 개편을 통해 새로운 작품 발굴을 꾀한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국내 작품 한정 공모를 ▲국내 작품(기획형) 1편 내외 ▲국내 작품(자유형) 9편 내외 ▲해외 작품 4편 내외 등으로 세분화했다. 3개 분야 모두 공모 대상은 '야외에서 공연 또는 전시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예술 작품'으로 동일하다. 거리극, 무용, 음악, 서커스, 전통연희, 시각, 미디어, 복합 장르 등 장르 무관 지원신청 가능하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3_풀문(Full Moon) [사진=서울문화재단] |
올해 새롭게 신설된 국내 작품(기획형) 공모는 축제의 주요 공간인 서울광장을 무대로 사용하며 축제 현장에 참석한 상당수의 관객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작품을 찾는다. 대규모 작품 기준을 충족하려면 공연 또는 전시가 서울광장의절반 이상을 사용하거나, 서울광장에 모인 모든 관객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형 국내 작품으로 선정되면최대 5천만 원의 사례비를 지급받게 된다. 국내 작품(기획형) 공모는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작품이 제작·발표 될 수 있는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첫 시도다.
다음으로 국내 작품(자유형) 공모는 야외에서 선보일 수 있는 형태의 예술 작품이라면 작품의 장르나 규모의 제한 없이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작품에 최대 2천만 원의 사례비가 제공된다. 국내 작품(자유형) 공모는 축제 중인 거리에서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감할 작품을 찾기에, 가장 많은 9개 작품 내외를 선정한다. 신청접수기간은 국내작품 기획형과 자유형 모두 5월 13일부터 22일 자정까지(한국표준시 기준)로 동일하다.
해외 작품 공모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가 신청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작품의 장르나 규모 제한은 없다. 해외 작품의 최대 사례비는 4백만 원이며, 숙소와 비자 발급 비용 등을 제공한다. 4월 29일부터 5월 22일 자정까지(한국표준시 기준) 접수 받는다. 해외 작품공모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이래 5년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 각국에서 온 거리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서울문화재단 미래비전을 발표 하고 있다. 2024.03.15 pangbin@newspim.com |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기획형 작품 공모가 새롭게 신설되어 '서울거리예술축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도심 곳곳을 무대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장르 예술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Hi Seoul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난 2013년 '거리예술'을 중심으로 펼치는 서울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서울거리예술축제2023'에서는 총 34개의 국내·외작품을 선보였으며, 3일(9월 30일~10월 1일) 동안 약 19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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