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유족 심사 신속한 진행 건의…여순사건위원회도 방문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정기명 시장이 김영규 시의장과 함께 지난 2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기동 차관을 차례로 방문해 여순사건 관련 현안을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여순사건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신속한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결정 및 조사인력 충원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 기간 추가 운영을 위한 시행령 개정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 구성 및 운영 등을 건의했다.
정기명 시장이 여순사건위원회를 방문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을 적극 요청했다.[사진=여수시] 2024.04.26 ojg2340@newspim.com |
여순사건은 올해로 7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피해자 심사와 희생자·유족 결정 등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시장은 위원회 의결 체계 개선 및 전문조사관 충원을 통한 신속한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심의 결정과 사실조사 인력 보강을 요청했다.
아울러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 구성에 따른 지역사회 동향을 전달하고 해외거주 및 일가족 사망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신고하지 못한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신고 기간 추가 운영을 건의했다.
면담 후 정 시장은 여순사건위원회를 방문해 여순사건 현안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유족회 및 지역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의미를 되살리고 역사 왜곡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을 적극 요청했다.
정기명 시장은 "여순사건 사실조사가 10월 완료됨에 따라 기한 내에 사실조사를 완료하고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과정에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유관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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