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미국 1분기 GDP 1.6%로 '반토막'...스태그플레이션 공포↑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23:05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07:13

미 경제 70% 차지하는 소비지출 둔화에 성장률 '반토박'
1분기 PCE물가지수 3.4%↑...성장둔화 속 물가 압력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연내 금리 인하 기대 1회로 후퇴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1분기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골디락스를 기대했던 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 섞인 평가도 나온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4분기(3.4%)와 비교해 성장률은 반토막 났으며, 시장 전망치(2.2~2.5%)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 GDP 성장률 추세 [자료=배런스] 2024.04.25 koinwon@newspim.com

◆ 미 경제 70% 차지하는 소비지출 대폭 둔화에 성장률도 '반토박'

지난해 4분기 대비 1분기 GDP가 대폭 둔화한 건 소비지출, 수출 및 정부 지출이 둔화한 영향이 컸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받은 지원금도 대부분 소비한 미국인들이 마침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분기보다 2.5% 늘며, 4분기 3.3% 늘었던 데서 증가세가 대폭 둔화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 부문 지출이 4% 늘어난 반면, 상품 지출은 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료 서비스 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 휘발유 및 에너지 상품 지출은 4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변수다.

주정부·지방 정부 지출도 전 분기에 비해 2%(4분기 6%), 연방 정부 지출도 1.2%(4분기 4.6%) 각각 늘며 직전 분기에 비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GDP 성장률 둔화 속 물가 압력은 '2배'로 껑충...PCE물가지수 3.4%↑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지만 물가 압력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PCE 물가지수는 전기 대비 3.4%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4분기 1.8%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3.7% 오르며 4분기(2.0%)에서 가팔라졌을 뿐 아니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안정 목표 2%도 대폭 상회했다.

또한 올해 1분기 GDP 물가지수는 연율 3.1%로 집계됐는데, 월가 전망치 3%를 웃도는 수준이다. GDP 물가지수는 국내총생산에 포함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연율로 나타낸 지표다.

ING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틀리는 1분기 PCE 물가지수로 미뤄보아 26일 발표될 미국의 3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3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2월과 마찬가지로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나이틀리는 0.4%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간 호조를 보이던 미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꺾인 데다 물가 압력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자 골디락스 조짐을 보이던 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한 반면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40분 현재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급락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1% 하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7.5bp(1bp=0.01%포인트) 급등한 4.729%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년물도 5.014%로 7.7bp 오르는 등 미 국채 금리는 전 만기물에 거쳐 오르고 있다.

한편 높아진 물가 압력에 올해 1~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금리 선물 시장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는 1회로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연 5.25~5.50%인 기준금리가 9월 25bp 단 1회만 인하되고 남은 기간 내내 동결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헤드는 "이날 GDP 보고서의 핵심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성장은 계속 서서히 둔화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잘못된 방향으로 강하게 상승한다면 2024년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점점 더 멀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앞으로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