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도 호실적 이어나갈 것"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 가전, 전장 사업 등을 중심으로 1분기 호실적을 2분기에도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LG전자는 25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간거래(B2B)는 2024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서며 실적 안정화에 기여했다"며 "광고,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도 모수 확대에 따른 고성장을 지속해 올해 연매출 1조원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전장 사업의 경우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미국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유럽 탄소배출 한도 설정, 충전 인프라 구축 등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20%대 성장률 예상한다"며 "당사는 시장 대비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 견조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CI. [사진=LG전자] |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빠른 시일 내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작년 말 텍사스에 생산기지를 구축, 제품 안정성과 기술력 입증하였으며 전담 영업조직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했다. 또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해외시장 진출해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가전 라인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공감지능 가전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만 한정되지 않고 전체 업(UP) 가전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칩과 OS 기반 플랫폼 설계 및 생태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홈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해부터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칩을 만들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서비스를 가전에도 탑재해 공감지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원재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2분기의 경우 원재료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2분기 원재료의 경우 중동 리스크발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비가 상승했으며 구리 가격도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당사는 가격 레벨링 등을 통해 구매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물류비에 대해선 "1분기 홍해 이슈로 해상운임 상승이 있었으나 기체결한 해상운송 성과 및 글로벌 생산지 최적화 대응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재료비 인상은 물류비 개선 금액으로 상쇄되어 당사 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