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현대건설 공동 2위 올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노동계는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 사고를 낸 롯데건설을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건강연대 등 노동단체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캠페인단)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2024 최악의 산재사망 기업 선정식 기자회견에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04.25 choipix16@newspim.com |
이들은 지난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가장 많은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최악의 살인기업 1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4명이 사망한 한화와 현대건설이 공동 2위로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자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을 선정하며 노동자 인권에 대해 이들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다.
검찰에도 특별상을 수여했다. 캠페인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 차이지만 검찰이 경영 책임자를 수사하거나 기소하는 일은 드물다"며 "법 취지에 맞는 수사와 기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2006년부터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현실을 알리고 기업의 책임과 처벌 강화를 위해 매년 한 해 동안 산재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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