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합] 반도체 훈풍 시작됐다...SK하이닉스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09:10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09:27

영업익 2조8860억원...전분기比 734% 급증
낸드 프리미엄제품 판매확대...ASP상승, 흑자전환 성공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1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4.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AI(인공지능)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734%가 증가했다"면서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Average Selling Price)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은 전반적으로 반등 구간에 있었고, 물량은 감소했지만 하이앤드 제품 비중 확대로 ASP는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낸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128Gb 16Gx8 MLC 기준)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3월까지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D램(DDR4 8Gb 1Gx8 2133MHz 기준) 가격은 38% 상승했다.

기대되는 부분은 1분기를 시작으로 하이닉스 실적 훈풍이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반도체 업계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하반기부터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BM 매출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ASP 상향을 추진해온 만큼 유리한 환경"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HBM3E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61%, 낸드는 35%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전체 매출에서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9%였다면, 6%포인트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D램과 HBM 양대축의 투자를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신규 팹(Fab)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을 가속화하는 등 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를 발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이외에 추가 투자를 발표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으로 커 나가게 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 투자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