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디스플레이 기지개 켠다…K-디스플레이 '상저하고' 전망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6:20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6:20

'아이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상반기 주춤한 성적표
아이패드 출시, 삼성·LGD 협력으로 하반기 개선세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지난해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위축으로 움츠렸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는 반등할 전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삼성·LG디스플레이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OLED 아이패드 출시효과와 스마트폰·TV 교체 수요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 전년비 13.1% 확대 전망

2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1179억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보다 3.9% 감소했다. 다만 올해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IT 제품 사이클이 다가오면서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333억달러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초대형 77형 TV용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매출은 2022년 대비 13.4% 줄어든 389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기업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축소 및 중국기업의 OLED 시장진입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 등도 한국 기업의 시장점유율 축소에 영향을 줬다.

OLED는 디스플레이 시장 내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모바일·TV에서 태블릿·차량용으로 OLED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디스플레이 시장 내 OLED 비중은 ▲27.4% ▲34.3% ▲35.9% ▲36.6%(예상) 등이다.

특히 국내 기업은 OLED 시장에서 초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 OLED 시장에서 한국은 74.2%, 중국은 25.1%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 OLED 시장에선 국내 점유율이 96.1%였다. 모바일 중심의 중소형 OLED 시장에선 한국이 71.6%, 중국이 27.6%를 기록했다.

◆ 1분기 실적 부진 예상…2분기 OLED 아이패드, 스포츠 이벤트 호재 잇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경우, 1분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떨어져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서 '상저하고' 패턴을 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애플은 다음달 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이 18개월 만에 내놓는 아이패드에는 시리즈 최초로 OLED 패널이 탑재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LG디스플레이는 11·13인치 패널을 각각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적용된 TV. [사진=LG디스플레이]

또 하반기 대형 유로2024, 파리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통상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면 TV 판매량이 늘어난다.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626만대로, 전년(557만대) 대비 12.3%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협력이 확대되는 점도 실적 개선을 부추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77·83인치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42·48인치도 추가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아이폰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해는 신제품 출시로 영업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OLED 가격 단가가 높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