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비가 내리면서 경북 울진의 남대천 강물이 불어나자 황어가 산란을 위해 물을 거슬러 비상하고 있다. 황어는 잉어과 어종으로 유일한 2차 담수어이다.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아가 일생을 보낸 후 새 봄이면 모천으로 회귀해 산란한다. 회귀 어종인 연어와는 달리 황어는 수명을 다한 일부 개체만 강에서 산란 후 죽고 대부분은 살아서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한국에 서식하는 황어는 모두 바다와 하천을 드나드는 회유어이다. 산란기가 되면 배에 붉은 띠가 나타나고 지느러미도 붉은색으로 변하는 혼인색을 띤다. 혼인색 현상은 특히 수컷에서 두드러게 나타난다. 산란을 위해 모천으로 회귀할 때는 암컷 한 마리에 여러 마리의 수컷이 뒤따른다. 수심 20-50cm 정도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의 평평한 자갈 바닥에 산란한다. 2024.04.23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