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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 직원·주민이 책장 채우는 '이음서가' 운영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3:40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3:40

소유한 책...타인과 공유 나눔 소통의 가치 '기증도서'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남구는 주민이 소유한 책을 타인과 공유하며 나눔과 소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음서가'를 운영한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남구청 1층 북 카페에 이음서가 코너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북 카페 중심부에 위치한 벽면형 서가로, 가로 140㎝에 세로 280㎝ 크기의 2개면이 이음서가 공간이다.

구청 직원과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공동 책장으로, 최대 1000권까지 소장할 수 있는데 현재 구청 소유의 각종 책과 주민들이 기증한 도서 600여권이 채워진 상태이다.

광주 남구청 이음서가. [사진=광주 남구청] 2024.04.23 ej7648@newspim.com

남구는 책 나눔으로 주민끼리 소통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마음과 지혜의 샘터로 활용하기 위해 이음서가를 책 교환 또는 기증 형태로 운영한다.

이음서가 공간이 주민들 품에서 다양한 책이 돌고 도는 순환 구조의 중심점이 되도록 책을 기증한 주민에게 기증 도서의 권수만큼 다른 책으로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환 도서를 재기증한 때도 다른 책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장하고, 기증자에 대한 고마움과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음서가에 도서 기증 대장도 비치했다.

혼자 보기 아까운 책을 비롯해 낙서나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책장만 차지하는 책, 해당연도 기준으로 출판한 지 5년 이내의 책을 받고 있다.

기증 대장에는 해당 책의 주인에 대한 간략한 기록만 담아 책의 대물림과 연결고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청과 북 카페를 방문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증 도서로 채운 공간이어서 활발한 도서 교환과 타 주민들도 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북 카페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제한한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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