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AI보다 MLP" 빌 그로스가 추천하는 에너지 트랜스퍼의 매력은 ①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20:01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20: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원조 채권왕 "AI보다 MLP가 더 좋다"
MLP의 고배당 구조 · 안정적 현금 흐름
빌 그로스가 선호하는 ET·MPLX·WES 주목

이 기사는 4월 18일 오후 3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창립해 월가에서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석유 ·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며 상당한 배당 수입을 제공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 투자를 추천해 관심을 끈다. "MLP 파이프라인 주식을 사랑한다"고 표현한 그로스가 선호하는 MLP 종목과 MLP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 [사진=블룸버그]

지난해 9월 "채권과 주식 투자 모두에 부정적이며, 매우 제한된 기회만 보고 있다"고 밝힌 그로스는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에너지 운송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MLP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개별 종목으로는 에너지 트랜스퍼(종목코드: ET)를 이 부문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정유사 매러선 페트롤리엄(MPC)이 약 65% 지분을 보유한 MPLX(MPLX)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이 약 45% 지분을 보유한 웨스턴 미드스트림 파트너스(WES)에 대해서도 팬심을 드러냈다.

이달 초에는 최근 미국 증시의 핵심 동력이자 대세 중의 대세인 인공지능(AI)과 MLP를 비교하며 "MLP 파이프라인이 AI보다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MLP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AI는 그렇지 못했다는 논리에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이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로스는 "지난 12개월간 33% 상승한 데다가 8~9%의 세금 유예 배당금이 지급되는 MLP 파이프라인이 마음에 든다. AI보다 낫다"며 "현재 MLP 파이프라인 주식들은 그룹으로 보면 약간 과열된 것처럼 보이지만 개별적으로는 롱/숏 차익거래를 할 수 있는 큰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빌 그로스의 X "MLP가 AI보다 낫다" [사진=X]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는 주 파트너(Master Partner)가 다른 유한책임 파트너들을 대표해 조합을 관리하는 파트너십 형태의 합자회사를 말한다. 이 파트너십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거래소에서 거래되지만 그 구조에 중요한 차이점이 있으며, 이것이 MLP의 높은 분배(배당)수익률(연간 분배금을 현재 주가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값)의 비결이다.

MLP는 일반적으로 98% 정도의 지분을 차지하는 LP(Limited Partner, 투자자)와 2%의 지분을 보유하고 MLP의 일상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관리를 담당하는 GP(General Partner)로 구성된다. LP는 지분을 매입하여 자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식회사의 주주와 유사하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의결권도 없다. 대신 분기별 분배금을 보장받게 된다.

MLP는 미국 정부가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1981년 관련 법을 제정하면서 등장했다. 인프라 산업 중에서도 에너지를 저장 분리, 정제, 수송하는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미국 정부는 넓은 땅에 전국적으로 석유와 셰일가스 파이프라인을 직접 깔기 어려운 만큼 시설투자를 민간 자본에 맡기고, 그 대신 에너지 설비업체에 각종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MLP는 수익의 90% 이상을 현금 분배(배당)할 경우 법인세를 면제받는다. 다만 투자자인 LP는 분배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일반적인 주식회사는 법인 소득세가 부과되고 주주에게 과세 대상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MLP는 이러한 '이중과세'를 피할 수 있어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주식회사와 달리 'K-1' 양식을 발행하는 등 세금 신고가 복잡하다는 단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빌 그로스가 주목하는 주요 MLP [표=김현영 기자]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40%를 MLP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그로스는 에너지 트랜스퍼(ET)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고, MLP가 제공하는 거액의 분배금뿐만 아니라 세금 혜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그는 투자자가 보유한 MLP가 매각될 때까지 분배금에 대한 세금 납부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빌 그로스가 보유 사실을 밝히며 최선호주로 꼽은 에너지 트랜스퍼는 1996년 설립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송 및 송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드스트림 활동에서 대부분의 현금 흐름을 얻는 에너지 운송 인프라 기업이다. 미드스트림은 천연자원의 운송 · 집적 · 저장시설 등 중간과정 인프라에 투자하는 회사를 지칭한다.

미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 산업은 주로 에너지 탐사 · 개발 · 생산을 담당하는 업스트림(Upstream)과 정제 · 액화 등 자원 처리, 운송 · 저장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마케팅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을 담당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으로 구성된다.

MLP는 법인세 면제 자격을 얻기 위해 수입의 최소 90%를 천연자원 탐사 · 생산 · 운송 · 가공에서 파생해야 하는데, 에너지 트랜스퍼는 미국 전역에 걸쳐 석유와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이를 충족하고 있다.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사업은 상품 가격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변동성이 크다. 반면 파이프라인이나 저장시설 등을 운영하는 미드스트림 사업은 원유나 천연가스의 가격보다는 운송 물량에 수익이 연동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성이 높고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이고 느리게 성장하는 산업에 속한 만큼 장기적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이익의 변동성이 작은 사업구조다. 수익의 90% 이상을 배분하기에 일반 기업에 비해 배당 성향이 높다.

이처럼 MLP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아 거시경제적으로 불확실한 시기에 채권왕 빌 그로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너지 트랜스퍼를 포함해 그로스가 주목하는 주요 MLP의 분배(배당)수익률(4월 17일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MPLX(MPLX) 8.50%
2. 에너지 트랜스퍼(ET) 8.27%
3. 플레인스 올 아메리칸 파이프라인(PAA) 7.32%
4. 엔터프라이즈 프라덕츠 파트너스(EPD) 7.26%
5. 누스타 에너지(NS) 7.45%
6. 웨스턴 미드스트림 파트너스(WES) 6.68%
7. 에퀴트랜스 미드스트림(ETRN) 4.89%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