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AI보다 MLP" 빌 그로스가 추천하는 에너지 트랜스퍼의 매력은 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T 배당수익률 8.3% vs S&P500 1.4%
안정적인 수수료 기반 사업 모델
유기적 확장과 인수로 성장력 확보
세금 복잡하고 성장 잠재력 제한돼

이 기사는 4월 19일 오전 01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월가에서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마스터합자회사(MLP) 투자를 추천하며 최선호주로 꼽은 에너지 트랜스퍼(종목코드: ET)는 1996년 설립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 운송 인프라 기업이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송 서비스에 주력하며 미드스트림 활동에서 대부분의 현금 흐름을 얻는다. 미드스트림은 천연자원의 운송 · 집적 · 저장시설 등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의 중간 과정 인프라에 투자하는 회사를 말한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 [사진=블룸버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일(현지시간) 종가인 유닛당(주당) 15.23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512억9000만달러인 에너지 트랜스퍼의 현금 분배금은 매 분기 유닛당 0.315달러(연간 1.26달러)이고 연간 분배(배당)수익률은 8.27%다. 즉 에너지 트랜스퍼에 1000달러를 투자하면 매년 약 83달러(세전)의 소득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이는 일반적인 배당주 평균(S&P500 배당수익률 약 1.4%)보다 무려 6배가량 높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에너지 트랜스퍼의 총수익률은 13.09%, 1년 총수익률은 29.93%를 기록할 정도로 수익률이 좋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에너지 부문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분배금을 50% 삭감했던 에너지 트랜스퍼는 2022년 초부터 분기마다 분배금을 늘렸다. 현재는 삭감 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증액으로 삭감 전(0.305달러)보다 1센트 더 많은 분기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게다가 회사는 앞으로 연간 3~5%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실현 가능해 보인다.

빌 그로스가 주목하는 주요 MLP [표=김현영 기자]

연간 3~5%의 분배금 증액 목표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을 살펴보면, 우선 에너지 트랜스퍼의 현재 배당성향(50%를 약간 상회)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 앞으로 분배금을 늘릴 여지가 충분하다. 통상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며, 배당성향이 높다는 건 벌어들인 이익에서 주주에게 나눠주는 몫이 많다는 뜻이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현재 투자자에게 이익의 절반 정도만 나눠주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트랜스퍼는 보유 현금 흐름의 상당 부분(연간 총 현금 흐름의 약 40%)을 수익성이 높은 유기적 확장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확장 프로젝트에 16억달러를 투자했고 올해는 24억~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금 흐름이 더욱 증가하며 분배금을 늘릴 여력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적인 확장 외에도 탄탄한 대차대조표 덕분에 성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 기업 또는 MLP 인수에 나설 재정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그간 가치를 높일 인수 거래를 성사시켜 왔다. 지난해 5월에는 경쟁사 로터스 미드스트림 오퍼레이션스를 15억5000만달러에, 이어 8월에는 크레스트우드 에쿼티 파트너스를 약 7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과거의 그리고 앞으로의 인수 거래 역시 추가적인 수익 증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몇 년 동안 에너지 트랜스퍼는 대차대조표를 크게 개선하여 레버리지 비율을 4배 가까이로 낮추는 성과를 보였다. 일단 4배 목표에 도달하면 주식회사에서 자사주 매입에 해당하는 유닛 매수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스트림 기업은 사업의 특성상 자본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채가 많다.

통상 미드스트림 기업의 레버리지는 연결 순부채를 12개월 후행 조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로 나눈 값이며, 에너지 트랜스퍼의 레버리지 비율은 신용평가사가 사용하는 레버리지 비율이다. 미드스트림 기업은 일반적으로 3~4배의 레버리지를 보유하려 한다.

분배금 커버리지 비율(배당보상비율, 현금 흐름을 분배금으로 나눈 값)이 1.0배 이상이면 현재 회사의 현금 흐름으로 배당을 충당하고 있다는 뜻인데, 에너지 트랜스퍼의 분배금 커버리지 비율은 1.9배로 상당히 견고하다. 이는 레버리지 목표에 도달하면 LP(Limited Partner, 주주)에게 환원할 잉여 현금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이 또한 꾸준하고 안정적인 분배금 증액과 유닛 환매 가능성을 가리킨다.

에너지 파이프라인 MLP인 에너지 트랜스퍼는 주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는 일을 한다. 이러한 미드스트림 기업은 매출 대부분을 고객 측으로 수송되는 에너지 단위당 수수료를 부과해 올리는 구조다. 신규 파이프라인 건설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수수료 기반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상품 가격 변동에 따른 직접적인 노출이 적은 편이다. 회사는 2024년 수익의 약 90%가 수수료 기반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여러 상품 가격 사이클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는 다각화된 대규모 미드스트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거대한 통합 시스템 덕분에 미국 최대 에너지 차익거래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지리적, 계절적 차이를 활용해 자사와 고객의 성과를 모두 향상시켜왔다. 예를 들면 지역별로 가격이 다른 천연가스를 가격이 더 높은 시장에 판매하거나 탄화수소를 저장하여 향후 더 좋은 가격을 받을 때 판매하는 방법 등이 있다.

회사는 올해 분배 가능한 현금 흐름이 약 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중 40억달러를 투자자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그러면 약 35억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이 남게 된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장기 계획은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20억~30억달러를 수익성이 높은 자본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고 나머지(5억~15억달러)는 부채 상환과 유닛 환매(자사주 매입에 해당)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유닛 가치 상승을 지지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진=블룸버그]

모닝스타의 스티븐 엘리스 에너지 및 유틸리티 전략가는 아시아에서 천연가스 액체(NGL) 수출 수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드스트림의 경우 석유보다 천연가스 전망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석유보다 가스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CNBC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트랜스퍼(ET), 엔터프라이즈 프라덕츠 파트너스(EPD)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월가에서도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8개 투자은행(IB) 가운데 7곳(88%)이 에너지 트랜스퍼에 '매수'를 추천했고,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7일 종가인 15.23달러보다 19.83% 높은 18.25달러로 집계됐다. 엔터프라이즈 프라덕츠 파트너스는 12개 IB 중에 11곳(92%)이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 평균은 33.09달러로 17일 종가인 28.39달러에서 16.56%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에너지 트랜스퍼를 비롯한 MLP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법인세 면제를 받기 위해 대부분의 현금 흐름을 분배하는 만큼 가파른 성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MLP는 장기 계약으로 보장받는 규제 대상 파이프라인과 기타 미드스트림 자산을 운영한다. 이러한 사업 구조는 분배금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지만, 성장 잠재력을 제한하기도 한다.

MLP는 수익의 90% 이상을 현금 분배(배당)할 경우 법인세를 면제받는다. 하지만 투자자인 LP는 분배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고, 미국에서 주식회사와 달리 'K-1' 양식을 발행하는 등 세금 신고가 복잡하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간단한 세금 계산이나 더 많은 수익 성장 가능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겐 최고의 배당주가 아닐 수 있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