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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지났으나" 건설사, 원가율 부담에 영업이익 전망치 20% 하향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5:40

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추정치 10~20% 낮춰
고금리와 원가율, 미분양 등 악재 장기화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가율 악화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주요 건설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경기 부진에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는 점도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는 이유다.

90%대로 치솟은 원가율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은 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늘어 건설업계의 실적이 단기간에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전망치 낮아져

22일 건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최대 20% 정도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3% 줄어든 584억원이다. 이는 연초 예상치를 22.8% 밑도는 것이다.

원가율 상승과 미분양 확산 등으로 건설사의 실적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공사 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실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2분기 5500억원의 손실을 회계에 선반영했다. 이후에도 입주민의 피해 보상 등으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했고 건설현장의 안전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면서 관리비용이 늘었다.

실제 작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한 반면 매출원가는 19.6%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원가율이 98.0%로 치솟았다. 1000억원 공사 계약을 진행해도 공사 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이 20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여기서 인건비, 광고비 등 판매 및 관리비를 제하면 영업이익이 나오는데, 100%에 육박하는 원가율에서는 적정 이윤을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매출 원가율은 84.8%이었다.

대우건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3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 줄어들 전망이다. 연초 영업이익 전망치에서 19.6% 눈높이가 낮아졌다.

작년 원가율은 90%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양호하다. 다만 주택부문 비중이 큰 상황에서 주택경기 악화가 실적 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 작년 분양가구는 1만6000가구 수준으로 평년보다 줄었다. 2019년 2만1000가구를 분양했고 2020년 3만2000가구, 2021년 2만8000가구를 선보였다. 준공 아파트가 늘어나는 반면 새로 짓는 아파트가 줄어 주택부문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예상 영업이익이 946억원으로 연초 전망치 대비 12.2% 낮아졌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 삼성물산은 예상 영업이익이 6533억원으로 연초 예상치 대비 9.6% 밑돌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공개된 대형 건설사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4일 삼성물산, 26일 GS건설, 5월 2일 DL이앤씨 등으로 진행된다.

◆ 미분양 확산에 사업비 늘고 수익성 악화

건설사들이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주택부문 매출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실적이 단기간에 정상화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매수 심리가 악화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874가구로, 전월(6만3755가구) 대비 1.8%(1119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1만1867가구)은 전월(1만1363가구) 대비 4.4%(504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면 건설사에 부담이 커진다. 계약금과 중도금이 원활하게 유입되지 않아 금융이자 부담이 커진다. 미분양 소진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밖에 없고 할인분양까지 진행하면 분양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영업활동 부진 따른 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의 차입금도 대폭 증가했다. 고금리 부담도 커지면서 돈 벌어 금융이자 갚기에도 만만치 않다. 작년 말 기준 GS건설은 금융이자 비용이 3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1505억원으로 87.1%, DL이앤씨는 487억원으로 41.4%, 삼성물산은 2550억원으로 35.4%로 각각 증가했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주요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부진과 원가율 부담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며 "전국 주택 미분양 확산과 매수심리 악화 등으로 단기적으로 실적 반등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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