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분상제 아파트의 힘'…분양 앞둔 수원·오산 물량 기대 증폭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5:30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5:30

성남서 공급된 분상제 단지, 평균 경쟁률 40대 1 수준
"분양가 상승세 지속 전망…분상제 인기 꾸준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들어 경기도 성남에서 분양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자 2분기 분양을 앞둔 분상제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데다 시세차익까지 거둘수 있는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모양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분상제 적용단지가 올해 국민평형이 10억원을 넘어선 수원을 비롯해 오산세교 등인 만큼 분양 성적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의 경쟁률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경기도 성남에서 분양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2분기 분양을 앞둔 분상제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시잔=뉴스핌DB[

◆ 성남서 공급된 분상제 단지, 평균 경쟁률 40대 1 수준

올해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분상제는 현재 전국 공공택지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등에 적용되며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실수요 중심의 청약 대기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심화함에 따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경기 성남복정1지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43가구 모집에 6253명이 몰려 평균 4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B 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51.53대 1을 나타냈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됐으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10억8390만~10억9720만원이다. 2022년 11월 사전청약 때 제시된 분양가보다는 7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현재로서는 입지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받으며 흥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달 13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위례역푸르지오6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달 13억원에 손바뀜됐다. 인근 시세를 놓고보면 최소 3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지난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공급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74가구에 338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5.74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7040만~7억78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목려마을영남' 전용 84㎡가 지난해 10월 8억3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차익은 거둘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에서도 분상제 단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역시 1순위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240가구 모집에 1만 67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4대 1을 보였다.

◆ "분양가 상승세 지속 전망…분상제 인기 꾸준할 것"

분상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서다. 건설 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레미콘과 창호 유리의 가격이 각각 7.2%, 17.7% 올랐다. 같은 기간 인건비 역시 3~5% 증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770만7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올랐다. 특히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80만8100원으로 같은 기간 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분양가 역시 같은 기간 약 20% 이상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2분기 경기도에서 분상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전용 84~141㎡ 총 2512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10분 가량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일대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분당선 연장노선, GTX-C노선 등 교통 호재도 있어 접근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상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원서 분양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의 전용 84㎡ 분양가(최고가 기준)가 10억원을 넘었지만 1순위 평균 경쟁률 12대 1을 기록한 만큼 수요자들이 몰렸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한신공영이 '오산 세교 한신더휴'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택지인 오산 세교2지구에 위치하며 단지 바로 인근 오산천을 비롯해 주변에 상재봉과 가감이산, 무봉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전용 74~99㎡ 총 84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변수들로 인해 공사비가 오르고 있지만 다시 공사비가 원점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양가 상승세 역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분상제 단지의 인기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