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전국 3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에도 청정지역을 사수해 10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남도가축방역관이 육용오리농장에서 시료 채취하는 장면 [사진=경남도] 2024.04.22 |
2020년, 2021년 동절기 이후 매년 발생했던 고병원성 AI를 4년 만에 단 한 건의 발생도 없이 지켜낸 성과이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지난 2022년, 2023년 동절기 세 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이후 축종별 위험도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우선, 발생 고위험 농가 사육제 한 조치를 지난해와 대비해 두배 이상 확대하고 위험도 분석을 통해 중점 관리 농장을 선정해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생산자단체 간담회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야생조수류 차단과 철저한 소독을 위한 가금농장 차단방역시설 설치, 환경과 시설이 열악한 오리농가에 대한 면역증 강제, 겨울철 난방지 지원 등을 위해 4종의 신규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17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경남도는 그간 방역 과정에서 드러난 미흡사항을 지속 보완하고, 점검과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겨울철 전국 5개 시도에서 3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경남도에서는 야생조류에서 세 차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지만 가금농가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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