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 167개 기업 대상 조사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지역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4곳은 올해 상반기 추진하려던 신기술 개발 등 각종 투자 계획을 당초보다 축소하거나 뒤로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기업의 투자계획 및 현황 조사' 결과 인천 제조업체의 53.3%는 신기술 개발 등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나 40.7%는 당초보다 축소하거나 투자 시기를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를 확대한 곳은 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5~18일까지 인천에 있는 제조업체 16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천상공회의소 회관 전경 [사진=인천상공회의소] |
기업들이 투자를 계획보다 축소하거나 늦춘 이유로는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가 3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28.0%),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17.2%), 수출국 경기불확실성(12.9%), 기업규제 등 정책불확실성(3.2%)', 기타(5.4%)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꼽은 투자 확대 제약 요인으로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27.6%),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 (24.7%), 수출국 경기불확실성(11.8%), 기업규제 등 정책불확실성(4.1%), 기타(3.5%) 순으로 조사되었다.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이나 투자를 축소 연기하는 기업 모두 원자재가 등 생산비 증가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정부의 각종 규제가 기업의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내수 진작 정책과 직접적인 투자 자금 지원, 규제 완화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