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MLB] 이정후, 첫 오라클 파크 홈런... 2안타 2타점 2득점 '펄펄'

기사입력 : 2024년04월21일 08:24

최종수정 : 2024년04월21일 11: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즌 2호... SF선수 시즌 첫 홈구장 오른쪽 담장 넘겨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11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잠시 쉬었던 '바람의 손자'가 다시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 이정후는 휴식을 위해 결장한 다음날인 21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와 홈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홈런 이후 22일 만이다.

이날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최고 활약으로 샌프란스코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타율 0.289(83타수 24안타), 2홈런, 7타점, 11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398, OPS 0.728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승12패로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공동 3위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21일 열린 MLB 애리조나와 홈경기 1회말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홈을 향해 뛰고 있다. 2024.4.21 psoq1337@newspim.com

이정후는 이날 2안타를 보태며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가 갖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2호 홈런은 이정후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자신의 첫 오라클 파크 홈런이자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올 시즌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긴 첫 홈런이다. 전날 1-17 시즌 최다 실점 패배를 안긴 애리조나와 경기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서 날린 커다란 아치였다. 게다가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갈렌을 상대로 뺏은 홈런이다. 갈렌은 지난해 34경기 17승 9패 평균자책점 3.47, 210이닝 220탈삼진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른 애리조나의 에이스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갈렌의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초구 포심 패스트볼(시속 93.7마일)을 미동도 않고 지켜봤다. 2구째 같은 높이 스트라이크 존에 포심 패스트볼(시속 92.8마일)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휘둘렀다. 타구는 시속 98.4마일(약 158.4㎞), 발사각 29도, 비거리 364피트(약 111m)로 날아갔다.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홈런이 우리 타선에 불을 붙여 오늘 엄청난 승리가 시작됐다"고 평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3 동점이던 4회말 1사 1루에서는 잘 맞은 107마일짜리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중견수로 향해 잡혔다. 5-3으로 앞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발로 병살타를 면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은 홈런보다 더 볼 만했다. 이정후는 놀라운 배트 컨트롤을 보여주며 일본인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를 소환했다. 1사 2루에서 우완 불펜 미구엘 카스트로와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핫코너를 지나가는 2루타(시즌 3호)를 때렸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장타 2개를 날린 건 MLB 데뷔후 처음이다.

이정후는 1B 2S에서 몸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몸을 피하면서 파울 4개를 연속해 걷어내는 묘기에 가까운 타격기술을 보였다. 현장 중계진은 이치로를 언급하며 이정후의 컨택트 능력에 놀라워했다. 채프먼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후속 마이클 콘포토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는 7-3으로 달아났다.

이정후가 이날 기록한 홈런은 이정후가 꿈꾸던 '스플래시 히트'는 되지 못했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 맥코비 만 바다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을 말한다.

오라클 파크의 오른쪽 폴까지의 거리는 94m로 짧다. 하지만 7미터가 넘는 높은 담장에 맥코비 만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홈런을 막아 '스플래시 히트'를 쳐내기는 쉽지 않다. 특히 우타자가 밀어쳐 '스플래시 히트'를 만들기는 무척 어렵다. 많은 팬들은 이 귀한 '스플래시 히트' 공을 얻기 위해 경기 중 카누 또는 요트를 타고 대형 홈런을 기다린다.

'스플래시 히트'를 기다리는 야구팬들. [사진 = 게티이미지]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때렸을 때만 붙는 이름이다. 지금까지 맥코비 만 바다에 떨어진 홈런은 2000년 개장 이후 163개가 나왔으나 103개만이 '스플래시 히트'로 인정됐다. 이날 혼자 4타수 4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패트릭 베일리가 5회말 103호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했다. 베일리는 애리조나 선발 갤런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 밖 매코비 만으로 공을 날려보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플래시 히트를 가장 많이 때린 선수는 35개의 배리 본즈다.

상대 팀 선수가 치면 그저 '매코비 만에 빠진 홈런'으로 부른다. 한국 선수 중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20년 8월 3일, 최희섭이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인 2004년 5월 1일 '매코비 만에 빠진 홈런'을 쳐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