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천곡동 자연학습 체험공원 일원에 건립 예정인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이 오는 6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문화·관광분야 공약사항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도비 등 총 66억 원을 들여 도심 속에서 자연관광과 도심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간 컨텐츠 개발과 공원 정비 등이 추진된다.
동해시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 조감도.[사진=동해시청] 2024.04.19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사업재검토를 통보받으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사업계획을 면밀히 보완 후 재상정해 지난 2월 조건부로 승인받았다. 사업명칭도 기존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에서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으로 변경했다.
천곡 자연학습체험공원 일원에는 국내 유일의 도심 속 천연동굴과 돌리네 탐방로, 야생화 체험공원 등 다양한 자연관광자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시는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을 통해 파도, 일출을 나타내는 자연체험 테마를 기본으로 황금박쥐, 돌리네 지형 스토리 등 동해시의 특색을 반영한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과 같은 미디어 시설을 비롯해 이와 연계, 조화되는 경관조명과 휴게존,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숲길 속 맨발 산책로, 슬라이드 등 자연치유 및 어린이 놀이 체험 시설과 가족, 연인들의 놀이공간과 숲속 무대를 조성해 작은 음악회, 버스킹 등 문화테마공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 3월 1단계 공사에 이어, 2026년 2월 2단계 공사 착수, 9월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오는 6월 발주하는 실시설계 용역을 자연관광과 도심관광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주‧·야간, 사계절 모두 이용이 가능한 컨텐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국내 유일 도심 속 천연동굴인 천곡황금박쥐동굴과 연계하여 동해시만의 특색을 담은 야간 관광명소와 함께 365일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테마공원을 차질없이 조성, 도심 관광 활성화로 힐링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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