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 평균 18.2%의 3배에 육박해
2인 가구 비율, 농가 57.5%·어가 61.8%·임가 60.3%
농가·임가 경북 최다…어가 전남 37.9% 최다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우리나라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유형은 부부 등 2인 가구며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8일 발표한 '2023년 농림업업조사 결과' 지난해 12월1일 현재 우리나라 농가는 99만9000가구이며 어가는 4만2000가구, 임가는 9만9000가구인 것으로 나타나났다. 가구수로는 농가(-2.3%), 어가(-1.8%), 임가(-1.4%) 모두 감소했다.
인구는 농가 208만9000명, 어가 8만7000명(내수면 어가 제외), 임가 20만4000명이었다. 인구로 농가(3.5%), 어가(-4.1%), 임가 (-2.7%) 모두 감소했다.
농림어가의 가구 유형으로는 2인 가구가 주를 이뤘다. 농가의 2인 가구 비율은 57.5%, 어가는 61.8%, 임가는 60.3%였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우리나라 전체 가구중 2인 가구의 비율이 28.0%에 비하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농림어가의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돼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2022년 49.8%에서 2023년 52.6%로 1년만에 2.8%p 증가했다. 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44.2%에서 48%로 3.8%p 늘었다. 임가도 48.8%에서 52.8%로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밝힌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비율 18.2%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탔다.
시도별는 농가 규모는 경북 16만6000 가구(전체 농가의 16.6%), 전남 14만5000 가구, 경남 11만 6000 가구 순이었다.
전체 농가의 56.4%는 전업농가, 43.6%는 겸업농가이고 경지규모 1.0ha 미만이 73만 4000 가구로 전체 농가의 73.5%였다. 경영형태별 농가는 논벼(38만4000 가구·38.4%), 채소‧산나물, 과수 순 이었고 농축산물 판매금액 1억 이상 농가는 전체 농가의 4.2%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어가가 많은 시도는 전남이 1만6000 가구(37.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남, 충남 순이었다. 전체 어가의 39.9%는 전업어가, 60.1%는 겸업 어가였다. 판매금액 1억원 이상의 어가의 비는 2022년 17.0%에서 15.1% 농림어가중 유일하게 1.9%p줄었다.
임가가 많은 시도는 경북(2만 가구·20.6%), 경남, 전남 순이었다. 전체 임가 중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가구는 80.9%였으며 재배임업 임가가 많이 재배하는 품목은 산나물, 떫은감, 관상작물 순 이었다. 비재배 임가중 판매금액 5000만원을 넘어선 가구의 비율은 전년 2.0%에서 2.3%로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2024.04.18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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