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테슬라가 다음 달 중국 상하이 ESS(에너지저장장치)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18일 전했다.
테슬라는 2015년 ESS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9년 자체 ESS 제품인 메가팩을 출시했다. 테슬라는 메가팩을 생산하는 공장을 메가팩토리라고 칭한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메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상하이에 추가로 메가팩토리를 건설하게 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상하이 린강(臨港)신구와 메가팩토리 건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 린강신구 관리위원회와 토지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다음 달에 공장을 착공해 이르면 연내 완공하고, 내년 1분기에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임을 공개한 것.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연간 1만개 규모의 메가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40GWh에 달하는 규모다. 메가팩은 약 180만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산술적으로 연간 180억달러(한화 약 25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상하이 공장의 ESS는 LFP(리튬인산철)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현지에서 양극재 등 부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LFP 2차전지 공급망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중국 메가팩토리는 상당한 가성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메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ESS는 대부분 수출될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메가팩토리는 2025년 1분기까지 주문량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쑹강(宋鋼)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토리 제조 부사장은 "테슬라는 상하이 메가팩토리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 공장을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전기차 공장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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