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낙석 등 대비 45일간 안전점검 실시…전년대비 164.8% 증가
행안부, 포트홀 10만여개 보수에 특교세 100억원 교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앙부처·지자체 등과 함께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낙석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옹벽·석축·사면 등 취약 시설 7만4000여곳에 대해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결과 총 8856곳에서 위험 요인이 발굴돼 경미한 사항 4195곳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 시정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2024.04.17 kboyu@newspim.com |
아울러 위험도가 높아 즉시 시정이 어려운 4403곳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결함 원인 등 조사가 필요한 258곳은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는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옹벽 파손 ▲건설현장 낙하물 방지시설 훼손 ▲국립공원 내 안전난간 미정비 등 총 4400여건의 위험 요인을 발굴해 보수·보강 조치한 바 있다.
주요 사례로 A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저시설(집라인 타워) 일부가 기울어져 있어 즉시 통제하고 철거 조치했다. 산 경사면에서 돌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방지망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점검 기간 중 지속적인 포트홀 발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 위해 모든 도로에 포트홀 발생 현황도 긴급 점검했다. 그 결과 10만5000여개 포트홀을 확인해 신속한 포트홀 보수 지원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1000억원을 17개 시·도에 교부해 보수를 완료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 기간에 안전신문고를 통해 국민이 직접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올해 해빙기 위험 요인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64.8% 증가해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점검 기간 중 국민께서도 안전신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해빙기를 지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점검 실시해 신속하게 조치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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