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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원전 복구의 상징' 신한울 원전을 가다…2호기 가동 이어 3·4호기 건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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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2호기 상업 운전 개시…허가 신청 10년 만
3·4호기 건설 공사 진행…尹 '원전 복원' 대표 성과
'고준위 특별법' 불발 시 국민 전기료 부담 가중 예상
민주당 제동 우려…"에너지 정책 일관되게 유지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신한울 2호기가 준공되면서 1·2호기를 합해 경북 전력 소요량의 약 47%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국내 전체 발전량으로 보면 한 호기당 2%씩 총 4%를 책임지는 규모죠."

지난 11일, 세종시에서 4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이순범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제1발전소 기술실장은 최근 상업 운전을 개시한 신한울 2호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10년여의 긴 세월을 거쳐 이달 들어서야 정식 가동을 시작한 2호기는 그동안 멈춰 있었던 시간을 거대한 존재감으로 메꾸기라도 하겠다는 듯 외관부터 크나큰 위용을 자랑했다.

신한울 2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4.15 rang@newspim.com

신한울 2호기는 지난 2014년 운영 허가를 신청한 지 10년여 만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이달 5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을 추진 중인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2월 신한울 1호기의 상업 운전을 개시한 데 이어 쌍둥이격인 2호기까지 총 2기의 원전을 되살려냈다. 인근 부지에서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3·4호기 건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신한울 3·4호기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전임 문재인 정부가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으나 윤 정부 들어 건설 재개가 결정됐다는 점에서 원전 재도약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현재까지 생태계 복원 작업은 순조로운 듯 보이지만, 수 년 새 포화를 앞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를 비롯해 아직 현안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한수원 내부에서는 각종 사업과 정책 등의 제동에 대한 우려 분위기도 감지된다.

◆ 신한울 2호기 상업 운전 개시…서울·경북 전력 각 20% 담당

원전은 1급 국가보안시설로 관리되는 만큼 신한울 2호기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신원 확인을 거쳐야 했다. 사전에 한수원이 출입 신청을 한 후 개개인이 현장에서 신분과 소지품 등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임시 출입증을 발급 받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 촬영과 저장매체 반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은 반납해야 했다.

원전 내부는 원자로 건물과 주제어실(MCR), 터빈 건물, 복합 건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돔 형태의 건물이 원자로가 위치한 격납 건물이다. 격납 건물의 높이는 76.6m로 아파트 약 27층 높이에 달한다. 높이는 아파트와 대비해볼 수 있으나 두께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아파트 외벽 두께는 20~30cm지만, 원전 격납 건물의 외벽 두께는 137cm로 아파트의 6배를 웃돈다.

신한울 2호기 주제어실(MCR)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4.15 rang@newspim.com

내부는 상아색을 띄고 있었는데, 이는 일반 페인트가 아니라 물·불·방사선 등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는 방호도장이라는 설명이다. 방수문과 방화문 등 내부의 문들도 모두 특수 제작된 설비들이다. 이 실장은 "비상 발전기 등 주요 설비들은 모두 지상에 위치해 있고, 방화문과 방수문 등이 버티고 있으니 화재나 침수 우려도 없다"고 자신했다.

먼저 원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MCR을 찾았다. 이곳은 원전 내 모든 운전 상황을 감시·제어할 수 있는 총괄 통제시설로, 총 11명의 근무자들이 24시간 3교대로 공백 없이 자리를 지킨다. MCR로 들어가는 문은 유난히 거대한데, 두께 6.7m·무게 346㎏에 달하는 방탄·방화문이다. 안으로 들어서니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표시판에 원전 운영 정보가 빼곡히 떠올라 있었다. 각종 계측기와 제어장비, 감시장치 등도 눈에 띄었다.

MCR 한켠에는 아날로그 보드판이 놓여 있었다. 이는 디지털 제어반이 고장났을 때 백업할 수 있는 설비다. MCR에서 상주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한 원전정지제어실도 일반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올려둔 이중·삼중의 설계가 돋보였다.

이어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 건물을 찾았다.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은 증기를 만들고, 증기는 발전기에 연결된 터빈 날개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터빈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전모와 안전화, 발목을 돌려감아 고정시키는 각반 등을 착용해야 했다. 이는 옷자락이 가동 중인 설비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신한울 2호기 내 터빈 건물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4.15 rang@newspim.com

넓직한 내부에서는 고압 터빈·저압 터빈·발전기 등 약 70m 길이의 설비들이 52인치에 달하는 터빈 날개를 돌리며 귀를 울리는 소음을 만들어냈다. 터빈 날개는 분당 무려 1800바퀴를 회전한다. 회전하면서 열기를 띄게 돼 터빈 건물은 영하 날씨에도 영상 30도 가량을 유지한다. 실제 체감하기에도 높은 기온에 금세 얼굴이 달아올랐다. 공간이 온통 소음과 열기로 가득차있어 옆사람과 대화하기도 쉽지 않았다.

신한울 2호기의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만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총 발전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호기는 경북과 서울의 전력 소요량의 각각 22.5%와 21%를 담당하는데, 1호기의 발전량까지 합치면 경북 지역에 한해 약 47%까지 올라간다. 이 실장은 "1·2호기에서 만들어진 전력은 경북을 비롯해 신태백변전소를 거쳐 수도권 등으로도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 신한울 3·4호기 건설 박차…'고준위 방폐물' 처리 숙제

신한울 2호기를 나와 다음으로 찾은 곳은 차로 10분여 거리에 위치한 3·4호기 공사 현장이었다. 41만평에 달하는 탁 트인 대지 위에 작은 점처럼 보이는 수 명의 근로자들이 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우뚝 솟아있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깃발 2기도 눈에 들어왔다. 붉은 깃발은 3호기가, 푸른 깃발은 4호기가 각각 들어설 곳이라고 한다.

앞서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7년 건설이 중단됐다가 윤 정부 출범 이후 재개가 결정됐다. 1·2호기와 동일한 1400메가와트(MW)급의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 모델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실시계획승인을 취득하고 같은 해 12월 주설비공사 계약을 마쳤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각각 목표로 한다. 현재 부지는 약 60%를 매수한 상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부지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4.15 rang@newspim.com

신한울 3·4호기는 2호기에 이어 윤 정부가 되살린 두 번째 원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노형과 동일한 노형의 국내 건설·운영 경험을 통해 원전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로도 여겨진다. 전체 공사 비용은 11조7000억원 규모로, 건설기간 약 8년 동안 누적 인원 720만여명 참여를 통한 고용 창출과 운영기간 약 60년간 각종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용관 신한울제2건설소장은 "국가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갈수록 많은 전력 설비들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되면 에너지 안보나 경제 전반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주민들의 기대 이상으로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원전에 있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안들도 존재한다. 현재 사용후핵연료는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에 보관되고 있지만, 오는 2030년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포화가 예정돼 있다. 이에 고준위 방폐장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저장용량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인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준위 특별법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임시저장시설 포화로 인해 사용후핵연료의 처리 비용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함께 가중될 수 있다. 원전 밖으로 반출되지 못하고 내부에 계속 쌓인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도 우려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연료 교체가 불가능해져 원전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원전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신규 건설을 지속 추진 중인 정부의 행보와 정면 대치되는 셈이다.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부의 친원전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초 여야가 고준위 특별법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도 민주당이 사용후핵연료의 처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원전의 수명 연장을 막으려는 탈원전 기조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제 22대 국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원전산업 전반에 대한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국내 신규 원전 건설과 원전 수출 10기 달성 등 주요한 과제들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흐름이 꺾일까 봐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에너지 정책은 수십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고 일관되게 유지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울 1·2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4.15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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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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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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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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