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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금리 내리기엔 인플레 너무 높아"

기사입력 : 2024년04월13일 03:32

최종수정 : 2024년04월13일 03: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아직 금리 인하를 단행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월과 2월에 이어 지난달도 인플레이션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를 웃돌고 있고 고용시장은 타이트하다"면서 "통화정책이 제한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2024년 너무 높은 속도로 시작했고 최근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다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얻기까지 신중히 기다려야 한다는 내 믿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 10일 공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기대를 웃돌며 연간 3.5% 상승하고 같은 달 고용 지표 역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나왔다.

슈미드 총재는 고용시장 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경제 성장세도 장기 추세를 웃돌고 경제 활동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에서도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슈미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이 약해질 필요가 있다며 "고용시장의 균형 개선 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캔자스시티 연은] 2024.04.13 mj72284@newspim.com

이날 슈미드 총재는 연준의 7조5000억 달러 규모 보유 자산 축소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경기를 촉진하기 위해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 등을 사들여 지난 2022년 여름까지 보유 자산을 9조 달러 수준으로 늘렸다. 이후 연준은 이처럼 불어난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QT의 속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QT 규모를 현재의 절반가량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슈미드 총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훨씬 더 작아져야 한다고 보고 현재 연준의 현금 및 채권 보유분이 이자율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슈미드 총재는 "연준이 계속 보유 자산을 줄이면서도 유동성은 충분할 것"이라면서 "시장금리 수준을 볼 때 현재 우리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가 자금조달 시장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은 다수의 CPI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왔다"면서 "다만 개인소비지출(PCE)이 더 나은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더 나은 지표를 보게 된다면 우리는 현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PCE 수치가 다시 상승한다면 우리는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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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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