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전기차·수소차 1분기 판매량 급제동…하이브리드 나홀로 가속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11:48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11:48

전년비 전기차 29.4%·수소차 67.9% 급감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39.6% 증가 '인기'
환경부 "기저효과" vs 전문가 "화재 등 복합요인"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30%나 감소하고 수소차는 68%나 급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0%나 급증했다.

올 들어 전기차와 수소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과 관련 정부는 지난해 보급량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고질적 문제인 인프라 부족과 가격 경쟁력을 지적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 전기차 판매 2월까지 부진…3월 들어 회복세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수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2만5416대로 지난해 1분기(3만5958대) 대비 1만542대(2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소차 판매량은 615대로 전년동기(1898대)보다 1283대(67.9%) 급감했다(그래프 참고). 무공해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1만1766대로 전년동기(8만65대) 대비 3만1710대(39.6%) 급증했다. 무공해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친환경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6.3% 늘어난 모습이다.

◆ 환경부 "지난해 1분기 일시증가" vs 전문가 "가격과 인프라, 화재 복합 요인"

올해 1분기 전기차와 수소차의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지난 2022년 4분기 정부 보조금이 소진되면서 대기했던 신차구매 수요가 지난해 1~2월에 몰리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상반기 발생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영향으로 차량 공급 시기가 2022년 말로 늦춰졌는데, 통상 연말은 보조금이 소진되기에 2023년 연초(1~2월) 보급된 차량 대수가 일시 증가했다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월별 자동차 등록대수를 보면 2023년 1월 999대, 2월 1만1303대, 2024년 1월 538대, 2월 2008대다. (전기차 보조금이 새로 확정된) 3월의 경우 보급 대수의 차이가 크지 않다. 2023년 3월은 2만1884대, 2024년 3월은 2만1011대였다"며 "2023년 연초 새로운 보조금이 확정되기 전 1~2월에 2022년 미처 나가지 못한 물량이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차 부진은 신차 출시가 지연돼 판매 동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차의 경우 제작사의 신차 출시가 지연되면서 승용차 보급 대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전기차의 비싼 가격과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배터리 및 공정 기술력 등이 충분히 성숙할 것으로 예상되는 3~4년 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의 지속 강세를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가격과 충전 인프라, 반복되는 전기차 화재 등 복합적 요인이 있다"며 "전기차 가격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두 배 정도 비싼데, 보조금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가격이 비슷한 정도로 내려와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늘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분기 1953대에서 올해 1718대로 12% 줄었다. 전문가들은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모델이 다양하지 않아 인기가 떨어졌다는 분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는 하이브리드 차보다 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으로, 외부 충전을 거쳐 순수 전기로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거리는 전기차(BEV)보다 훨씬 부족하지만 기름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비싼 가격과 무거운 무게, 하이브리드 차량이기에 보조금 미지급 대상이라는 점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다양하지 않고, 보조금 지원 대상도 아니고, 가격은 더 비싸면서 충전 인프라는 상당히 불편하기에 소비자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위축된 전기차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표된 구매지원 확대 방안이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환경부 관계자는 "충전 및 수리 인프라 확충, 가격 할인 유도 방안이 담긴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적용된 것은 지난 2월 말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올해 구매지원 확대 방안의 경우) 예산이 수반되기에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