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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슈퍼 달러 ② 달러/엔 160엔 '경고' 7.5조달러 환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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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서프라이즈' 금리 인상
스웨덴 피벗 연기
강달러 당분간 지속

이 기사는 4월 5일 오후 4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강달러 기조가 두드러지면서 일본 엔화와 대다수의 신흥국 통화가 홍역을 치르는 한편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계획이 멈칫 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종료했지만 엔화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상황이고, 터키 리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인도 루피화 등 신흥국 주요 통화가 일제히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정책 전환)을 예상하고 통화 완화를 저울질하던 주요국은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터키 중앙은행이 리라화 방어를 위해 지난 3월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45%에서 50%로 '깜짝' 인상하는 등 달러화 강세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터키 리라화는 연초부터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 5년간 낙폭은 무려 80%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 2월 터키 인플레이션이 70% 가까이 폭등하자 중앙은행은 전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대응했다.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등락 [자료=블룸버그]

스웨덴 중앙은행 역시 최근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로나화의 약세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가 여의치 않다는 설명이다.

릭스뱅크는 강달러로 인한 크로나화 약세가 지속되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0%에서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달러화 롱 포지션 추이 [자료=블룸버그]

릭스뱅크는 2022년 4월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제로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2023년 9월 4.0%까지 올린 뒤 동결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2022년 강달러가 스리랑카를 디폴트로 내몰았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며 입을 모은다.

리라화 이외에 인도 루피화와 나이지리아 나이라화까지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지면서 수입 물가 상승 뿐 아니라 해외 자본의 이탈까지 우려된다.

달러화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경우 볼리비아와 몰디브 등 외화 표시 부채 규모가 큰 국가가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모넥스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4월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을 압박하는 양상"이라며 "대부분의 국가가 긴축 기조를 종료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화의 영향력을 안전하게 벗어 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는 2024년 초 이후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28개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루 거래량 7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지구촌 외환시장이 '슈퍼 달러'에 속수무책이다. 개입으로도 단기적인 약발 이외에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연준의 과격한 금리 인상에도 월가가 예상했던 경기 침체는 현실화되지 않았고, 끈적한 물가에 2024년 금리 인하가 불발될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월가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가마 애셋 매니지먼트의 라지브 드 벨로 글로벌 매크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은 단기적으로 시간 벌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연준의 피벗을 둘러싼 의구심이 지속되면 개입의 의미를 찾기 힘들고, 외환시장 변동성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피벗이 월가의 예상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이 2008년 이후 가장 뚜렷한 동시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이 23년래 최고치인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 통화의 하락 압박이 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골드만 삭스는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자들이 환율 측면에서 연준 피벗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달러화 상승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움직임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그 밖에 투기 세력의 달러화 상승 베팅이 2022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그랜트 사무엘 펀드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밀러 컨설턴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화 매수가 외환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트레이드"라며 "미국 예외론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에드 알-우사이니 전략가 역시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특히 월가의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두 개 국가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달러/엔은 최근 152엔까지 뛰었다가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에 151엔 선으로 후퇴했다. 월가의 전망은 흐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일본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확실시되지만 달러/엔 환율의 열쇠는 연준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월가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엔이 142엔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피벗이 이뤄지지 않으면 160엔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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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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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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