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키움 선후배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격돌한 8일(한국시간) 경기는 김하성의 송구와 태크아웃 수비 실책이 패배를 불렀다. 실책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팀이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경기에는 이정후의 수비 실수가 팀 패배의 빌미가 됐다. 1회말 햇빛에 가려 선두 타자의 타구 포착 지점을 놓쳤다. 이후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맞은 샌프란시스코가 0-4로 졌다.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
이날 경기후 김하성과 이정후는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김하성은 이정후 타구를 악송구한 것에 대해 "정후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내 잘못이다"고 자책했다. 이어 두 번째 태그 실책에 대해서는 "일단 포구가 잘못됐다. 주자가 밀고 오면서 (공이) 빠져나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실수는 할 수 있는 부분인데 한 경기에 두 개 나왔다는 게 아쉽다. 수비 실수로 팀이 져 아쉽다"며 "내일도 경기가 있고 앞으로도 경기가 있다. 앞으로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이정후는 "(하성이) 형이 제일 마음 아프고 속상해할 것 같다. 내일부터 힘내서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며 "내야수가 개인 로진을 소지하지 못하게 하는 심판진이 있는데 이번 시리즈 심판진이 그랬다. 형이 더그아웃에서 로진을 바르고 나왔는데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반에 비해 타격감이 떨어진 타격에 대해선 "타이밍이 안 맞는 것도 있지만 무너진 밸런스에서 치고 있지는 않다. 치다 보면 안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삼진도 별로 당하지도 않았다. 앞으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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