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볼넷 1득점...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에 4-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4타수 무안타로 또 침묵했다. 수비에선 실수와 호수비가 나왔다. 김하성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일 LA 다저스전 5번째 타석 이후 3경기(12타석) 연속 무안타로 타율은 0.226에서 0.200까지 떨어졌다.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
이정후는 네 번의 타석에서 배트에 잘 맞추며 모두 인필드 타구를 이끌어냈지만 야수를 향하는 불운을 맛봤다. 샌프란시스코가 0-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킹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배럴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이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8회말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지난달 31일 데뷔 첫 홈런을 쳤던 톰 코스그로브를 상대했다. 2구 패스트볼을 당겨 친 땅볼 타구는 1루수에 걸렸다.
이정후는 중견수 수비에선 울고 웃었다. 1회초 1번 타자 잰터보가츠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쳤다. 강한 햇빛에 낙구 지점 포착이 늦었다. 타구는 이정후 앞에 떨어지며 행운의 안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쥬릭슨 프로파의 그랜드 슬램으로 4점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이 점수을 끝까지 지켜 4-0으로 완봉승했다.
5회엔 호수비를 보였다. 잭슨 메릴의 타구가 가운데 외야 워닝트랙까지 뻗었고 이정후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펜스에 살짝 부딪혔다. 빠른 발을 갖춘 이정후가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도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프로파의 만루포로 홈을 밟았지만 이후 세 타석에선 침묵했다. 김하성의 타율도 종전 0.216에서 0.200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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