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기금 150억원 투입
수영장·영화관·도서관 등 편의시설 갖춰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전남도가 공모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8일 군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과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을 신축해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청년은 최장 6년이다.
보성군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4.04.08 |
벌교읍 회정리에 아파트 50호가 건립될 전망이다. 조성 비용은 전라남도 인구소멸기금 150억원으로 군비 부담 없이 전액 도비로 추진된다.
입주 자격은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또는 태아를 포함한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신혼부부이다. 세부 자격 기준은 전남도 사회보장위원회를 통해 지역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대상부지 인근에 2026년 준공 예정인 벌교문화복합센터가 조성될 계획으로 수영장과 영화관, 도서관을 비롯한 체육·문화·보육시설이 확보돼 청년 및 신혼부부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만원주택의 신속하고 안전한 건립을 위해 사업부지 최적화 및 기반 시설 공사를 추진하고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와 입주자 자격 기준 및 선정 방법 등 세부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올 1월에 착공한 벌교문화복합센터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가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전남형 만원주택을 조성하겠다"며 "행복 전남에 발맞춰 청년을 위한 문화·복지, 일자리 지원 정책으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