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여의도·반포한강공원서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해까지 3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인기리에 운영된 '서울 러닝크루'가 코스를 보강해 다시 찾아온다. 기존 광화문광장·반포한강공원 코스에 여의도공원 등을 더해 총 12개 코스가 운영되며 길이도 2.5~10km 다양하게 마련돼 개인 수준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시내 야간명소를 함께 달리는 '7979 서울 러닝크루'가 오는 11일 오후 7시 올해 첫 러닝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러닝은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진행되며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광화문광장 4개 코스. 종묘~청계천(5.1k), 을지로-동대문(7.5k), 종각(2.8k), 독립문-청와대(6.5k) [사진=서울시] |
2022년 시범 운영에 들어간 '7979 서울 러닝크루'에는 지난해까지 총 3114명(2022년 384명, 2023년 273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평소 러닝·마라톤 등에 큰 애정을 드러냈던 오세훈 시장도 찾아 광화문광장 코스(5km)를 완주한 바 있다.
시는 올해 '7979 서울 러닝크루' 3년차를 맞아 지난해까지 운영 결과와 시민 제안을 반영해 ▲광화문광장 ▲여의도공원 ▲반포한강공원 3개 권역 총 12개 코스를 마련, 서울의 야간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끔 다채롭게 준비했다.
무엇보다 최단거리 2.5km '여의도공원 루프코스'부터 여의도공원에서 원효․마포대교를 돌아오는 10km 최장거리 '한강 브릿지코스'까지 초보자, 숙련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달릴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정해진 코스 외에 매월 이벤트 코스도 만들 계획이다.
'7979 서울 러닝크루'는 선수 출신 전문 코치진이 러닝 자세 등을 직접 지도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 달리며 속도 등을 제어해 주는 '페이서(Pacer)'가 안전한 완주를 도와 러닝이 낯선 시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러닝크루는 참여한 시민들이 러닝을 종료한 뒤에 공식 구호 '7979'을 외치면 1인당 '7979원'이 적립되는 '같이 달리는 가치 있는 달리기'로 진행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달리기는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게다가 너무나 매력적인 서울 도심의 야경도 즐기고 가치 있는 기부까지 할 수 있는 '7979 서울 러닝크루'에서 건강과 보람, 활력을 가득 채워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