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미디어리서치 정례 여론조사
부정평가 57.7%…긍정평가와 격차 17.3%p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4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0.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7.7%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9%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17.3%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7%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세~29세와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0.7% '잘 못함' 67.6%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7.5% '잘 못함' 61.8%였다.
40대는 '잘함' 30.5% '잘 못함' 67.9%, 50대는 '잘함' 38.8% '잘 못함' 59.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4% '잘 못함' 52.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유일하게 '잘함'이 62.7%로 '잘 못함'(3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41.4%, '잘 못함'은 56.7%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7.2% '잘 못함' 60.2%, 대전·충청·세종 '잘함' 44.6% '잘 못함' 54.6%, 부산·울산·경남 '잘함' 49.6% '잘 못함' 48.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3.7% '잘 못함' 46.3%, 전남·광주·전북 '잘함' 17.4%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40.4% '잘 못함' 57.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8.6% '잘 못함' 59.3%, 여성은 '잘함' 42.2% '잘 못함' 56.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대란으로 불편을 받은 국민에게 사과의 형식을 빌리며 의료계와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며 "총선 가까이 다가오면서 보수층이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오차 범위 안에서 상승했기 때문에 확실히 크게 올랐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료계와 갈등을 해소하려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