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진행한 진드기 관련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대전지역 산책로와 반려동물에서의 진드기 분포와 진드기매개전염병 조사'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Veterinary Sciences'에 발표됐다고 3일 밝혔다.
서진우 대전보겅환경연 수의연구사. [사진=대전시] 2024.04.03 nn0416@newspim.com |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는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개발한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로 SCI에 등록된 학술지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는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전의 산책로와 반려동물에서 참진드기 약 3만 8000마리를 채집해 인수공통전염병 감염 실태를 조사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SFTSV) 7건, 보렐리아종 40건 등 총 72건의 병원체를 검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민들이 진드기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의 제1저자인 서진우 수의연구사는 "봄철 벚꽃축제 등 반려동물과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진드기가 반려동물에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등 개인위생을 포함한 진드기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논문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민과 반려동물의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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