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문화재청의 '2024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대지면 왕미마을 고분이 선정돼 국비 1억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 창녕군 왕미마을 고분군 전경 [사진=창녕군] 2024.04.02 |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는 매장문화재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조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제1차 공모에서는 총 14개 유적이 신청해 6개 유적이 선정됐으며, 경상남도에서는 창녕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지원 대상에 선정된 대지면 왕미마을 고분은 예부터 왕묘(왕뫼)가 있어, 마을 이름이 왕미마을로 붙여진 지역이다. 군은 현재 비지정 가야고분으로 2021년 시행한 지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왕미마을 고분의 보존을 위해 이번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왕미마을 고분의 규모는 직경이 30m로 가야고분군 중에서도 대형봉토분에 해당한다. 고분의 규모와 입지적 탁월성을 보아 매우 중요한 역사성을 지닐 것으로 보이며, 창녕지역 고대사를 이해하는 기초자료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비지정으로 관리받지 못한 왕미마을 고분의 보존과 정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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