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0평 규모로 총 10개 공간 조성
- AR앱·미디어·IT 기술 활용한 체험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대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미디어파크인 '원더파크'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 사전 운영 후 다음달 1일 정식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입구 종합안내소 건물에 조성된 '원더파크'는 '동물과 사람,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우리 지구'를 주제로 1500평 규모에 총 10개 공간으로 운영된다. 육지, 바다, 사막, 동굴 등 지구 다양한 분야의 동물과 생물 등 생태계를 미디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이 마치 정글, 빙하 등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벽면과 바닥에 호랑이 늑대, 하마는 물론 각종 야생 새들이 실제처럼 움직이는 압도적인 영상을 자랑하는 시그니처 공간 '위대한 숲'이다. 정글, 폭포 등은 물론 열대‧온대‧냉대 등 기후별 동물을 현실 공간처럼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증강현실(AR) 앱을 통해 다양한 동물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동물도감도 완성할 수 있다.



곤충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태를 알아보는 '곤충나라', 공을 직접 던져 대기오염과 쓰레기를 없애고 북극곰을 구하는 '얼음공원',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우주속으로' 등도 볼거리다.



원더파크와 기존 미디어 전시의 차별점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관객의 행동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라는 점이다. AR 앱 등 최신 미디어·IT 기술을 활용해 능동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원더파크 입장권은 대인(중학생 이상) 22,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18,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개장 기간인 28일까지는 25% 할인이 적용, 대인 16,500원, 소인 13,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서울동물원과 원더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5월 중 판매 예정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원더파크 개장으로 서울대공원은 미디어아트 속 환상의 동물과 실제 동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매력' 공원이 됐다"며 "서울대공원을 관광취약계층도 함께 즐기는 '동행' 공원으로 자리매김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4.02 mironj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