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리튬 폐수에서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을 추진 중인 지오릿에너지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을 첫번째 파일럿 플랜트 설치기업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오릿에너지에 따르면 충청남도 소재의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에 DLE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뒤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고농도, 저농도의 리튬폐수에서 리튬 추출 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1차 고농도 리튬 폐수 테스트는 880ppm의 리튬농도를 함유하고 있는 리튬폐수를 8800ppm까지 농축시켰고, 2차 저농도 리튬 폐수 테스트는 220ppm의 리튬폐수를 5400 ppm까지 농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두 농축액 모두 최종 리튬 회수율 95%를 보였다. 정확한 테스트 결과와 관련해 외부 공인 기관에 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관계사인 엑스트라릿의 기술이 리튬 농도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범위의 폐수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임을 입증했다"며 "외부기관의 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관련 제조업체들과 공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의 기술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파일럿 플랜트 영업, 기술 시연 등에 힘쓰고 있다. 이온교환법 방식의 DLE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서다. 특히 빠른 시간 안에 다수의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한 뒤 연구진과 리튬농도와 페수에 존재하는 불순물에 따라 리튬추출공정의 최적화된 조건을 찾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리튬 폐수마다 농도와 불순물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여 리튬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이차전지 소재 기업 외에도 파일럿 플랜트 건설에 대해 다수의 기업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증 및 검증 후 상업화 목적의 플랜트를 연내 제조업체 내에 직접 설치하고 운영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용화가 되면 이차전지 소재 업체도 투입 원료에 대한 로스분을 회수하고, 생산수율을 높일 수 있어 파일럿 플랜트 건설 협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오릿에너지 로고. [사진=지오릿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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